손흥민 빼고 다 모였다…‘프랭크호’ 첫 프리시즌, 토트넘의 새 바람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2일, 오전 06:44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2025/26시즌 프리시즌 훈련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제 팀의 상징이자 주장인 손흥민(33)만 남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0일(한국시간) “대표팀 소집 이후 비교적 긴 휴가를 보장받았던 선수들이 대부분 토트넘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손흥민만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며 주장 손흥민의 부재를 주목했다.

현재 훈련장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레넌 존슨, 미키 반 더 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기, 히샬리송, 파페 사르, 케빈 단소,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마노르 솔로몬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특히 벤 데이비스는 어느덧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팀 내 ‘원클럽맨’의 위상을 더했다.

이들은 스포츠 사이언스팀과 함께 혈액 검사, 체력 테스트 등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구단 공식 영상에는 선수들의 훈련 장면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톰 페리먼 체력 코치의 모습도 포착됐다. 페리먼 코치는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브렌트포드에서 함께한 인물로, 프랭크 감독의 색깔을 토트넘에 이식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풋볼 런던’은 “페리먼 코치의 존재는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포드 시절의 시스템을 고스란히 토트넘에 이식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선수단 전력 점검과 함께 임대 혹은 방출 대상자 선별 작업에 돌입했다. 새롭게 영입된 일본 수비수 다카이 고타도 스쿼드에 포함돼 평가를 받게 된다.

토트넘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가나 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의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워크 퍼밋 발급을 조건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며 “쿠두스는 등번호 20번을 달게 된다”고 전했다. 쿠두스의 합류는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아직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손흥민에 대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가족과의 사전 약속된 일정 때문에 복귀가 늦어지고 있으며, 구단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으로, 그의 복귀 시점과 이후 행보에 현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입단 10년 차를 맞이한 레전드다. 프리미어리그 111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징을 넘어 리더십과 실력을 겸비한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어느 때보다 이적설이 많아, 복귀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첫 만남에서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팀 재정비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다시 도전하는 만큼, 손흥민의 경험과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해외 외신들은 “손흥민이 복귀 후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거취를 논의할 것”이라며, 그의 선택이 토트넘의 미래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 이적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수 있는 첫 UCL 무대에서 손흥민이 또 한 번 팀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프랭크호’의 새로운 항해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 토트넘. 하지만 아직 손흥민이라는 ‘전설’이 돌아오지 않은 만큼, 진짜 토트넘의 프리시즌은 그의 합류 이후에야 완성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그리고 손흥민이 또 한 번 팀의 구심점이 되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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