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의 황태자' 곤살로에 설 자리 뺏긴 '특급 유망주' 엔드릭, 레알 떠나나...임대설 대두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7월 12일, 오전 06:50

(MHN 나웅석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야심 차게 영입한 브라질의 '초특급 유망주' 엔드릭이 '다크호스' 유스의 등장으로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으며 결국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론소의 황태자' 등장...입지 흔들린 브라질 신성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출신 공격수 곤살로 가르시아(등번호 30)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등을 손으로 토닥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출신 공격수 곤살로 가르시아(등번호 30)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등을 손으로 토닥이고 있다.

상황이 바뀐 계기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이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엔드릭의 자리를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공격수 곤살로 가르시아가 대체했고, 그는 대회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알론소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이 신성의 등장은 엔드릭의 입지를 빠르게 좁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음바페-비니시우스-가르시아...포화 상태인 공격진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를 인용한 골닷컴의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2025-26시즌 엔드릭을 임대 보내는 방안을 최우선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중심으로 이미 주전 라인업이 구축돼 있으며, 곤살로 가르시아에 더해 곧 합류할 아르헨티나 유망주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까지 가세하면 엔드릭이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선수는 잔류 원하지만...알론소 체제서 출전 0경기

엔드릭은 마드리드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현실이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마르세유가 임대 1순위...PSV 등 다수 구단도 주시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 엔드릭에 대한 관심이 보고되었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풋볼위클리'는, 마르세유가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세유가 제안한 조건은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1년 임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선수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는 구단과 선수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형태로, 마르세유 외에도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 일부 독일-프랑스 구단이 엔드릭의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 통한 성장 or 잔류 후 경쟁...결정은 누구 손에?

결국 엔드릭은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 당장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임대를 택할지, 아니면 마드리드에서의 경쟁을 선언할지는 그의 결정에 달렸다. 역대급 '브라질 신성'으로 불리던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엔드릭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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