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세리에 A를 휩쓸었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가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했다.
볼로냐는 11일(현지시간) 구단 SNS를 통해 치로 임모빌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번 이적으로 임모빌레는 다섯 번째 세리에 A 클럽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유벤투스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09년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후 제노아와 토리노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3-14 시즌 토리노에서 리그 22골을 터트리며 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르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새로운 무대 도전에 나섰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에 시달렸다. 이어 세비야와 토리노 임대를 거쳐 2016년 라치오로 이적했다.

지난 부진을 뒤로한 채 임모빌레는 라치오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340경기 207골을 터트리며 클럽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고, 세리에 A 득점왕에도 네 차례나 오르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특히 2017-18 시즌에는 47경기에서 무려 41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 득점왕, 유로파 리그 득점왕, 세리에 올해의 공격수 등 각종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 뒤 임모빌레는 2024-25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해 41경기 19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베식타스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지만,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 후 이탈리아 무대 복귀를 택했다.
볼로냐는 이번 영입을 통해 베테랑 공격수의 경험과 결정력을 보강하며 공격진에 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사진=볼로냐 SNS,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