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투표 1위’ 김서현, 전반기 활약에도 만족은 없다 “1등팀 마무리 자부심 있어, 1위 수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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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2일, 오전 11:40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OSEN=대전,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21)이 후반기에도 리그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베스트12 마무리투수 부문 1위로 출전한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KBO리그 통산 99경기(101⅓이닝) 2승 3패 11홀드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흔들리면서 갑작스럽게 마무리투수를 맡았지만 42경기(40⅔이닝)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서현은 올스타 팬투표에서 171만7766표를 모아 1위를 차지했다. 

김서현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 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너무 좋다. 달리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1위를 할 줄도 몰랐다.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줄 전혀 몰랐다”고 팬투표 1위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로 올스타전에 나섰던 김서현은 “작년 생각도 난다. 퓨처스 올스타에 나와서 1년 안에 무조건 올스타전에 가겠다고 했는데 정말로 돼서 다행이다. 그래도 1위는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님 추전으로 가게 될 줄 알았다”며 웃었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김서현은 “만족스러운 경기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워낙 볼넷이 많았던 경기도 있고 맞았던 경기도 있다. 경기 기록이 좋지 않은 날도 있었다. 항상 완벽하지는 않으니까 아쉬운 것 같다”고 처음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은 전반기를 돌아봤다. 

한화는 올 시즌 52승 2무 33패 승률 .612를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화가 전반기 1위에 오른 것은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김서현은 한화의 역사적인 시즌에 큰 힘을 보탰다. 

“자부심이 있다”고 말한 김서현은 “1등 팀에서 마무리투수를 하고 있으니까 좀 더 자신감을 얻고 잘 풀리지 않아도 이겨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그 세이브 4위를 달리고 있는 김서현은 “세이브 타이틀에 도전하려면 한참 멀었다. (박)영현이형(26세이브)도 기록 쌓는 스피드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타이틀을 욕심내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막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한화는 지난 10일 KIA전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김서현은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어제는 너무 좋았다. 경기도 이겼고 연장도 가지 않았다”고 말한 김서현은 “연장전으로 가면 내가 등판할 계획이었다. 나는 항상 던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어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고 연장전에 가면 더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끝내기 승리를 바랐다”며 웃었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지고 있어도 어제처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한 김서현은 “팀이 1등을 하면서 좋게 전반기가 끝났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더 열심히 노력해서 후반기에도 1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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