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여전히 가능성은 살아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모건 깁스-화이트(25, 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깁스-화이트 영입이 여전히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단 내부는 낙관적인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앞서 '풋볼 런던'은 깁스-화이트의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준비 중이었던 토트넘이 의료 테스트 일정을 잡고 있었으나, 노팅엄이 돌연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 측은 토트넘이 구단의 사전 동의 없이 선수와 접촉했다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스포츠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노팅엄은 현재 법률 자문을 구하며 이적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과 정확히 일치하는 제안을 토트넘이 넣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점도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팅엄은 해당 조항이 비공개였음에도 이 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기밀 유지 위반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이처럼 이적은 법적 공방 조짐까지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깁스-화이트 영입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상황이 다시 정리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변수는 유럽 대항전 티켓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FA컵을 우승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박탈했고, 이에 따라 노팅엄 포레스트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이는 깁스-화이트를 잔류시키려는 노팅엄의 논리적 기반이 되고 있다.
깁스-화이트 본인 역시 유로파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에서 뛸 것을 원하고 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프랭크 체제의 핵심 2선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