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 명문’ 덕수고가 9년 만에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덕수고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부산고를 7-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2016년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7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는 1회말 최수완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시후의 중전 적시타, 포수 설재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수비 때 두 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2회말 두 점을 뽑았다. 이건후, 유용재의 연속 안타와 박종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수완의 스퀴즈 번트 내야 안타, 엄준상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홈에 불렀다.

4회말 공격에서도 최수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덕수고는 6-3으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 설재민의 좌전 안타와 상대 팀 폭투, 송구 실책 등을 엮어 한 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설재민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수완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설재민은 최우수선수상과 최다 타점상(13타점), 최다 안타상(12개)을 싹쓸이했다.

덕수고 엄준상은 우수투수상, 부산고 투수 하현승은 감투상, 덕수고 외야수 오시후는 수훈상을 받았다. 대회 기간 타율 0.688을 기록한 최수완은 타격상, 덕수고 박종혁은 최다 득점상(10득점)을 수상했다. 상동고 내야수 선한빛은 최다 홈런상(2개), 부산고 외야수 안지원은 최다 도루상(5개)을 받았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