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주(사진=KLPGT 제공)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민주는 단독 2위로 뛰어오른 방신실(10언더파 20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김민주는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전날 8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던 김민주는 이날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후 이렇다 할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김민주는 이날 아이언 샷이 흔들려 그린을 6번이나 놓쳤는데 모두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민주는 이날 어프로치 샷 이득 타수 -1.09타로 아이언 샷으로는 오히려 타수를 까먹었는데, 그린 주변 이득 타수 14위(0.53타), 퍼트 이득 타수 4위(2.56타)로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힘을 발휘해 선두를 유지했다.
김민주는 “선두로 출발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아이언샷이 날카롭지 못해 파3홀에서 샷이 오른쪽으로 휘는 상황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쇼트게임으로 수월하게 세이브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민주는 “우승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웨지가 잡히는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웨지 샷 정확도와 버디 찬스가 왔을 때 찬스가 굉장히 중요하다. 5m 안쪽 찬스가 왔을 때 최대한 성공하도록 퍼트 연습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방신실(사진=KLPGT 제공)
이날 전체 이득 타수 5.57타로 출전 선수들 중 1위에 오른 방신실은 “아이언 샷 감이 매우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특히 파5홀에서 ‘비거리’ 장점을 잘 살려 찬스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 2번째 우승을 노리는 방신실은 “2승 도전을 의식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조급해지지 않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이원 코스는 정교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 부분에 집중해서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스 전장은 짧지만 페어웨이가 매우 타이트해서 티샷을 할 때마다 긴장된다. 클럽 선택을 신중히 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파5홀 모두 찬스 홀이기 때문에 그 홀에서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을 여왕’ 김수지도 5타를 줄여 단독 3위(9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대상 포인트 2위,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홍정민과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전날 단독 2위였던 박현경은 1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6위(7언더파 209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수지(사진=KLPG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