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대 먹튀 영입에 나선다.
이탈리아 소식에 능통한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을 위해 새로운 오퍼를 맨유에 전달했다”라면서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403억 원)이라고 전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만 무려 8500만 유로(약 1370억 원)에 달했다. 잉글랜드 선수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제 역할을 한 적이 없다. 결국 최근에는 이적과 임대의 연속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공개 갈등 이후 맨유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났고, 도르트문트 임대를 거쳐 첼시 유니폼까지 입었지만 완전 영입도 무산됐다.
첼시는 산초와 연봉 협상이 무산되자 과감하게 위약금 500만 파운드를 내고 그를 복귀 시켰다. 이번 여름서도 이적이 쉽지 않다.
나폴리와의 협상도 주급 이견으로 결렬, 친정팀 도르트문트도 “산초는 구상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단 유벤투스는 여전히 산초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3년 만에 유벤투스가 제시한 금액은 2500만 유로(약 403억 원)로, 맨유 입장에선 투자액의 3분의 1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유벤투스는 이적료 2,500만 유로 선에서 대략적인 합의를 마쳤다. 산초는 기존 주급(약 25만 파운드)에서 상당 부분 양보했고, 유벤투스는 500만 유로+옵션을 기준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는 다소 상향된 제안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지만, 아직 세부 조율이 남아 있다.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을 위해 더글라스 루이스, 두산 블라호비치, 티모시 웨아 등 팀의 정리 대상 선수까지 맞트레이드 카드로 내밀었다. 유벤투스는 맨유에 “우리도 정리할 선수 넘길 테니, 산초만 보내라”는 식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결국 산초의 이적 가능성은 유벤투스에 달려 있다. 양측이 연봉 및 계약 조건에서 최종 조율만 끝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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