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팔이+한국 투어' 토트넘, 손흥민 대한 무성의 + 막장 대우..."이게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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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전 06:44

[OSEN=이인환 기자] 이게 맞나?. 손흥민(33)을 향한 토트넘의 대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의 상징이자 주장 손흥민(33)을 사실상 미래 구상에서 제외했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 구단은 젊고 역동적인 공격진 재편에 몰두하고 있다.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등 신예 선수들이 대거 영입 리스트에 오르면서, 손흥민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영국 언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 2025-2026시즌 예상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

프랭크 감독의 4-2-3-1 시스템 아래, 왼쪽 윙에는 텔이 주전으로, 양쪽 윙에는 쿠두스, 솔로몬, 무어까지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제 손흥민은 구단의 미래에서 철저히 배제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내세우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리시즌 친선전에도 출전시킬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상품성과 아시아 팬심을 최대한 활용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정리하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마디로 구단의 상징을 ‘마케팅 도구’로만 활용하는 이중적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단 손흥민은 그럴 대우를 받으면 안 되는 선수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뒤, 10년 가까이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160골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해리 케인, 카일 워커 등이 팀을 떠난 것과 달리 끝까지 팀에 남았다.

실제로 수차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아,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골로 팀을 구했다.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토트넘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는 “지금이야말로 서로 다른 길을 가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며, 손흥민의 이별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도한다.

지난 시즌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에게 돌아온 건, 이별의 명분 만들기와 상품성 활용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구단들의 꾸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로 미루고 있다. 구단의 냉정한 계산과 존중 없는 결별 수순이, 오랜 시간 구단을 위해 헌신한 레전드에게 돌아온 대우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미래 구상에서 제외하고, 상품성만을 활용한 뒤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시간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에게 존중 없는 결별을 준비하는 구단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단의 상징을 이렇게 보내는 것이 과연 정상적일지 우려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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