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동점골' 韓 여자축구 대표팀, '강적' 일본과 1-1 무승부...대회 2경기 연속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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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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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1차전 중국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어냈다. 한국은 승점 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김민지-지소연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보냈고, 이금민-정민영이 중원을 구성했다. 측면에는 문은주-강채림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장슬기-노진영-고유진-김혜리로 짜였다.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일본은 골키퍼 오쿠마 아카네를 비롯해 다카하시 하나, 칸노 오토, 나루미야 유이, 야마모토 유즈키, 요시다 리코, 우에노 마미, 하마다 메구, 나카시마 요시노, 아이가와 하루나, 이시카와 리온이 선발로 출격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방 압박과 짧은 패스 플레이로 리듬을 가져갔고, 몇 차례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킥오프 4분 만에 강채림이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0분에는 이금민이 후방에서 볼을 잃으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일본의 요시다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위기를 넘겼다. 곧이어 문은주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는 사이 김민지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공은 골대 위를 스쳤다. 이어 강채림의 컷백을 받은 김민지가 다시 한 번 왼발로 노렸지만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선제골은 일본이 기록했다. 전반 37분 아이가와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나루미야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일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4분 한국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의 패스 미스로부터 벌어진 상황, 문은주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장슬기를 향해 패스했으나 수비가 붙었고 슈팅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기세를 올려 경기를 주도했다. 높은 위치 압박으로 공을 뺏어냈고, 계속해서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한국이 땅을 쳤다. 직접 공을 몰고 돌파해 박스 안으로 진입한 추효주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6분 정다빈을 투입하면서 강채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한국이 땅을 쳤다. 후반 37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문은주에게 공이 향했고 문은주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여낸 뒤 슈팅했다. 공은 골대를 때리고 나왔고 골키퍼 오쿠마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1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문은주가 박스 안에서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정다빈이 밀어 넣으면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 막판 일본의 매서운 공격이 나왔으나 수문장 김민정이 모두 막아내면서 1-1 균형을 유지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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