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영입 타깃' 깁스-화이트, 노팅엄 프리시즌 경기 '명단 제외'...갈등 원인은 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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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후 10:0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모건 깁스-화이트(25, 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선수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결장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깁스-화이트가 노팅엄의 프리시즌 첫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 이적 문제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라고 전했다.

노팅엄은 지난 12일 리그2 소속 체스터 필드와의 친선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깁스-화이트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고, 일부 팬들은 이를 토트넘 이적과 연결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풋볼 런던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애초부터 출전 예정이 아니었다. 지난달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에 응했던 일부 선수들과 함께 다음 주 중 복귀 예정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깁스-화이트는 토트넘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계약에 삽입된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이적은 현재 정체 상태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토트넘이 해당 조항의 존재를 '불법적 접근'을 통해 인지했다고 보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다.

노팅엄 구단 측은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된 것 자체가 계약 기밀 위반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통해 이적 자체를 막지는 못하더라도 지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러한 갈등은 당초 이적 계획에 없던 깁스-화이트가 안토니 엘랑가(뉴캐슬행)에 이어 팀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누누 산투 감독의 구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깁스-화이트는 지난달 A매치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안도라전(1-0 승)에서 교체 출전했고, 세네갈과의 평가전(1-3 패)에서는 30분 이상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로 인해 그는 노팅엄의 체스터 필드전 명단에 들지 않았으며, 이는 이적 사안과는 별개의 결정이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여전히 이 영입을 성사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깁스-화이트의 창의성과 활동량이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이상적인 자원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르게 팀에 합류시켜 프리시즌을 함께하고자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제 관심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노팅엄의 이의 제기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그리고 깁스-화이트의 이적이 결국 성사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분명한 건, 이 양 팀 간의 교착 상태는 단순한 이적 분쟁을 넘어 계약 해석과 구단 간 신뢰의 경계를 시험하는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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