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다? 로버츠 감독은 다르다. "오타니보다 본즈가 더 낫다" 왜?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4일, 오후 04:45

[OSEN=도쿄(일본), 박준형 기자]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를 겸비한 '100년에 한 번 나올 재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투수와 타자 모두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순수 타격 생산력만 놓고 보면, 오타니를 능가하거나 맞먹는 전설들이 존재한다. 그중 한 명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이자, 로버츠 감독의 전 동료인 배리 본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지휘 중인 오타니와 과거 팀 동료였던 본즈를 비교하며 두 선수의 차이점과 본즈의 위대함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둘 다 타자로서는 최고 수준의 선수”라며 “배리는 스윙이 더 간결했다. 장타력 측면에서는 오타니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 배리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매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엄청난 출루율을 자랑했으며, 일주일에 세 번 스윙해서 홈런 세 방을 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런 타자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SEN=도쿄(일본), 박준형 기자]

오늘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는 오타니와 애런 저지가 거론되지만, 로버츠 감독은 “배리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클래스였다”고 강조했다.

통산 성적만 봐도 차이는 뚜렷하다. 본즈는 통산 타율 2할9푼8리 출루율 0.444 장타율 0.607, OPS 1.051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현재까지 타율 2할8푼1리 출루율 0.372 장타율 0.578 OPS .950을 기록 중이다.

물론 오타니는 아직 현역 선수로서 앞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충분하다. 로버츠 감독은 마지막으로 본즈와의 가장 큰 차이점 한 가지를 언급했다.

“오타니는 본즈가 결코 할 수 없었던 일, 바로 투수로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5-2로 눌렀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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