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레슬링 레전드 타지리, 소설 '소년과 링 아저씨' 한국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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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4일, 오후 06:5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프로레슬링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프로레슬러 타지리(54·본명 타지리 요시히로)가 직접 쓴 소설이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됐다.

일본 프로레슬링 레전드 타지리 요시히로. 사진=출판사 언제나봄
사진=출판사 언제나봄
타지리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북카페 ‘북티크’에서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 ‘소년과 링 아저씨’ 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한다.

타지리는 1994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뒤 30년 넘게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베테랑 레슬러다. 172cm 80kg의 작은 체격에도 뛰어난 기술과 카리스마로 프로레슬링 무대를 휘어잡았다.

타지리는 일본은 물론 전세계를 돌면서 수많은 경기를 치렀다. 세계 최고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에서도 다양한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자주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나고 있다.

타지리는 프로레슬러인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다. 일본에 소설 한 권과 에세이 두 권을 써 큰 화제를 모았다. 그 가운데 소설인 ‘소년과 링 아저씨’가 한국판으로 출간됐다.

프로레슬러를 꿈꾸는 소년과 링을 만드는 아저씨, 두 사람의 만남을 그린 내용으로 총 6편의 단편과 에필로그로 구성된 연작 소설이다. 타지리는 “프로레슬링 소설이 아닌, 프로레슬링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생의 이면을 그린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출판사 측은 “꿈을 좇는다는 것의 의미,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희망과 절망, 그리고 끝내 도전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평생 링 위에 선 작가이기에 쓸 수 있는 속도감과 현장감 넘치는 문체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타지리는 이날 북 토크에서 ‘프로레슬링을 말할 때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과 문학, 프로레슬링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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