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축구 기자 제라르 로메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바르셀로나의 이적 대상으로 제안됐다고 전했다.
로메로에 따르면, 은쿤쿠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가 바르셀로나 측에 직접 선수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 역시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선수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 구단 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완전 이적으로 보내길 원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현재 임대 혹은 낮은 이적료가 아니면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양측은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래시포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은쿤쿠가 또 다른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유스에서 성장한 은쿤쿠는 2015-16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그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아 2019년 RB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은쿤쿠의 기량은 라이프치히에서 만개했다. 특히 2021-22 시즌에는 52경기 35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22-23 시즌에는 리그 25경기 16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은쿤쿠는 최고의 폼으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에서 은쿤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반월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 1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수술 후 여파 때문인지 복귀 후에도 라이프치히 시절 보여줬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리그 27경기 중 9경기만 선발 출전하며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른 공격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경기에 출전해서도 의욕 없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은쿤쿠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지만 여전히 재정적 제약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은쿤쿠 역시 임대 혹은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바르셀로나는 현실적인 조건 속에서 최적의 선택지를 찾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두 선수 중 누구에게 본격적인 접근을 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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