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콕~' PSG 울린 첼시, 올 시즌 장사 다 했다? 1562억 쓸어 담아... 오클랜드는 전년 수익 7배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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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전 05:16

[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파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롭게 개편해 연 2025 클럽 월드컵이 천문학적 상금 규모로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팀은 잉글랜드의 첼시였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성과로 첼시는 우승 상금을 포함해 총 8400만 파운드(약 1562억 원) 수익을  챙겼다.

FIFA는 총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상금을 준비했다. 참가 보상금 5억 2500만 달러(약 7240억 원)와 성적에 따른 상금 4억 7500만 달러(약 6551억 원)로 나누어 지급했다. 이번 대회는 총 32개 구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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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보상금은 대륙별 소속과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계수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됐다. 유럽 구단은 최소 1281만 달러(약 176억 원)부터 최대 3819만 달러(약 526억 원)를 받았다. 남미 구단은 1521만 달러(약 209억 원), 아시아·아프리카·북중미·오세아니아 소속 구단은 955만 달러(약 131억 원)를 각각 지급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은 7840만 파운드(약 1458억 원)를 벌어들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6700만 파운드(약 1246억 원)를 수령했으나, 이는 구단 연간 수익인 9억 100만 파운드(약 1조 6794억 원)의 4%에 해당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눈에 띄는 사례도 있었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티는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330만 파운드(약 61억 원)를 획득했다. 이는 구단 2024년 총수익인 48만 8000파운드(약 9억 원)의 7배에 달한다.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매과이어는 “이 수익은 뉴질랜드 리그의 경쟁 균형을 위협할 수 있다”며 “해당 자금이 선수 영입으로 이어질 경우 전력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대회는 이적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8강 진출로 5790만 파운드(약 1077억 원)를 벌었다. 이는 여름 이적자금의 65%에 해당한다. 선덜랜드에서 조브 벨링엄을 영입할 때 들인 2700만 파운드(약 502억 원)의 이적료를 상금으로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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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역시 대회 수익으로 재정을 보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1억 9800만 파운드(약 3683억 원)를 지출했지만 클럽 월드컵을 통해 8400만 파운드(약 1562억 원)를 회수하며 재정 부담을 줄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6강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800만 파운드(약 706억 원)를 벌었고, 울버햄튼에서 데려온 라이언 아이누리의 이적료 3100만 파운드(약 576억 원)를 상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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