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억에 흔들렸다' 손흥민, 토트넘 훈련 복귀했지만 이적설은 ‘8월 발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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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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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훈련장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미 이적 협상을 마무리했고 공식 발표는 8월 한국 투어가 끝난 뒤 이뤄질 것이란 소문까지 돌고 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훈련 복귀 사진을 공개했다. 환한 미소로 동료들과 몸을 푸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웨이로 복귀했으며 가족과의 일정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하지만 그의 복귀가 곧 잔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풋볼런던은 13일 “손흥민이 돌아왔다. 그러나 10년 만의 토트넘 이별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며칠이 그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의 변화는 손흥민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하고 새로운 공격 자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위해 5500만 파운드(1025억 원)를 투자하며 윙어 강화에 나섰다.

손흥민은 곧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선은 “손흥민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뒤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확인하고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감독과의 면담이 그의 거취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이적이 사실상 합의됐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피차헤스는 지난달 “손흥민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와 계약에 근접했다”며 “공식 발표는 8월 한국 투어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세후 연봉은 1200만 유로(19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나이대 선수라면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페네르바체는 이미 지난 겨울부터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다. 튀르키예 데일리 사바흐는 당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대해선 “아직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높은 연봉과 주전 보장을 제시할 수 있는 튀르키예 리그가 유력한 선택지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새 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로 나섰고, 영국 현지 매체는 이를 “레비 회장이 아시아 투어까지 손흥민의 상품성을 활용한 뒤 매각을 추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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