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생활을 마무리하고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장식한다.
AC밀란은 15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출신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13시즌 동안 중원을 책임졌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597경기에 출전 43골을 터뜨렸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코파 델레이(국왕컵)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5회 등 총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국인 크로아티아에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188경기에 출전, 크로아티아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팀을 결승전으로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AC밀란에서 14번을 달고 뛸 모드리치는 "훌륭한 구단에 오게 돼 기쁘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AC밀란은 새 시즌을 앞두고 2010-11시즌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