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산초, 가르나초...아모림, '요주의 인물들' 안 봐준다! "훈련장?애들 집에 가고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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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5일, 오후 03: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후벵 아모림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후벵 아모림 감독

(MHN 권수연 기자) 이제 외신에서는 공공연히 '폭탄 처리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팀과 갈등을 일으킨 선수들이 1군 선수들과 같은 시간에 경기장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팀 동료들이 훈련을 마칠 때까지 마커스 래시포드를 포함한 '폭탄 처리반'이 훈련장에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의 소외된 선수 5명은 다시 팀으로 복귀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야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하흐 전 맨유 감독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하흐 전 맨유 감독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불과 열흘 전 래시포드를 포함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 안토니, 타이렐 말라시아가 1군 훈련에 섞여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5명의 선수들은 프리시즌을 통해 팀에서 방출을 통보받았고, 또한 스스로도 다른 곳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이들 중 그 누구도 차기 시즌 계획에 다시 오른 선수는 없다"며 "아모림 감독은 아침과 오후 일찍 선수단을 훈련시켰다. 때문에 이들이 훈련장에 들어설 때 쯤이면 1군 선수단은 진작 해산하고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성골'로 불렸지만 점차 떨어지는 폼과 더불어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아모림 체제에서는 완전히 설 곳을 잃었다. 산초 역시 부진함으로 인해 전임 텐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고 그 뒤로 임대를 전전했다. 가르나초의 경우는 직전 시즌 끝까지 팀에서 뛰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당시 선발 출전 문제로 아모림 감독을 저격하며 사이가 틀어졌다. 

대부분 경기력 부진 및 팀과의 불화 등 비슷한 사유로 차기 시즌 스쿼드에서 떨어져 나간 가운데, 구단 측은 이들에게 이적을 권유하며 휴가를 조금 더 늘려준 상황이다. 이들은 맨유의 시설물과 훈련장, 의료 시설물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지만 아모림 감독의 '관리'에서는 사실상 벗어났다. 

'더 선'은 "래시포드는 이적시장에서 어떤 가능성을 위해 최상의 폼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는 14일에 혼자 4시간 동안 훈련을 마친 후 뒤늦게 경기장에 가기 위해 오후 5시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1군 선수단이 1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자리를 비울 때 주말에 나와 그라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여전히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산초는 유벤투스에서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가르나초 역시 첼시에서 눈길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베티스에서 경기력 부활을 선보인 안토니는 맨유 1군 훈련장을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남미에서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다. 타이렐 말라시아 역시 스코틀랜드 셀틱이 주시하고 있다.

현재 자금 사정이 빠듯한 맨유는 이들 모두를 완전 매각으로 타 팀에 처분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안토니의 경우 영입 당시 썼던 1,400억원 가량의 비싼 이적료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또한 래시포드를 임대로만 활용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한편 맨유는 오는 1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게티이미지,래시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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