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인간미 제로’ ABS 도입에 반대 의견…”내가 손해봐도 심판의 존재 좋아했는데..”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6일,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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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나는 그동안 경기의 인간적인 요소, 특히 심판의 존재를 좋아해왔다. 때때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말이다”.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최다 득표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자동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올스타전에선 최초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저지는 “내가 좋든 싫든, 이 시스템은 결국 도입될 것이다. 이미 오고 있는 변화”라며 다소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그동안 경기의 인간적인 요소, 특히 심판의 존재를 좋아해왔다. 때때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심판들이 스스로를 평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도 그들의 판정이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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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스타전에서 ABS 시스템은 기존의 포수 뒤 심판과 함께 병행 사용되며, 투수·타자·포수 중 한 명이 경기 중 총 두 번까지 판정을 챌린지할 수 있다. 도전이 성공하면 기회는 유지되지만, 실패 시 더 이상 도전할 수 없다. 이 시스템은 이미 202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도입돼 시행 중이며,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전체 경기의 약 60%에서 사용돼 52.2%의 판정이 번복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좌익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루수 케텔 마르테-1루수 프레디 프리먼-3루수 매니 마차도-포수 윌 스미스-우익수 카일 터커-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중견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좌완 타릭 스쿠발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아메리칸리그는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좌익수 라일리 그린-포수 칼 롤리-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 라이언 오헌-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중견수 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 제이콥 윌슨으로 타순을 꾸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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