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안돼!!' PSG 떠날 준비하는 이강인, 나폴리·맨유 등 빅클럽 영입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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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6일,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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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결국 여름 이적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가 전력 개편을 본격화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핵심 자원 정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구단들이 즉각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거취는 이번 여름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프랑스 풋01은 14일(이하 한국시간) “PSG의 이번 시즌은 첼시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 패배로 끝났다. PSG는 시즌 결산 단계에 돌입했고 여러 선수가 짐을 싸야 할 상황이다.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시즌 초 이강인에게 높은 기대를 걸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로테이션 자원으로도 고려하지 않게 됐다. 감독은 이강인의 한계를 확인한 이후 의존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팀 내 입지가 나쁘지 않았다. 가짜 9번, 윙어,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기용되며 전술적 유연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팀이 시즌 중반 이후 본격적인 승부처에 돌입하자 점점 입지가 줄어들었고 막판에는 비중이 낮은 경기에서만 기회를 얻었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초반에 보여준 창의적인 움직임과 볼 배급 능력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장면에서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이미 지난 겨울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유럽 이적 시장을 달굴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며 프리미어리그 두 구단이 이미 여러 차례 관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PSG는 당시 즉각적인 매각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쪽을 택했고 이강인 역시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상황이 다르다.

특히 나폴리의 관심이 두드러진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나폴리는 이강인의 기술과 패싱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다. PSG와 계약이 2028년까지 남았지만 나폴리는 결정적인 타이밍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PSG와 나폴리의 관계는 긍정적이다.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PSG도 이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전에 한발 앞서 나섰다”고 전하면서도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구단들이 동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맨유는 중원 재편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이강인을 헐값에 내보낼 계획은 없다. 풋01은 “PSG는 적절한 이적료를 회수하려는 방침이다. 엔리케 감독이 더 이상 그를 전력 구상에 포함하지 않지만 PSG는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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