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고 느끼지만 모든 면에서 잘한다" 위즈덤 극찬, 왜 KIA 후반기 키맨으로 꼽았나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6일, 오전 01:28

[OSEN=대전, 이대선 기자]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문동주,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만루에서 KIA 위즈덤이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7.08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위즈덤이 키를 쥐고 있다".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후반기 운명을 쥐고 있는 선수로 패트릭 위즈덤을 지목했다. 나성범과 김선빈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타선의 힘이 강해진 가운데 위즈덤의 타격이 득점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8월 간판타자 김도영까지 돌아오면 더욱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위즈덤의 전반기 성적은 우등성적이다. 타율은 2할6푼6리에 그쳤으나 20홈런을 터트렸다. 51타점 52득점 3도루 출루율 3할7푼1리 장타율 5할7푼7리 OPS .948을 기록했다. 홈런과 OPS 부문은 각각 리그 2위에 랭크되어 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도 전체 6위, 최형우에 이어 팀내 2위이다. 지표는 꽤 괜찮은 외인이라 말하고 있다. 

위즈덤./OSEN DB

아무래도 작년까지 3년동안 뛰었던 소크라라테스 브리토와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다. 소크라테스는 3년 평균 타율 3할2리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 OPS . 843을 기록했다. 2024시즌은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한국시리즈 맹타까지 휘두르며 우승에 기여했다. 도루능력이 뒤질뿐 장타력과 출루율은 높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 "30홈런 100타점이면 최상이라 생각한다. 홈런수는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3주 쉬지 않았으면 타점도 60개를 했을 것이다. 장타율 출루율도 높다. WAR도 높다. 모든 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수비도 칭찬했다. 주전 1루수를 맡았으나 김도영의 부상으로 빠지자 대신 3루수로 나서고 있다. 1군 주전으로 발돋음한 오선우를 1루수로 기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었다. "위즈덤이 없었으면 김도영이 빠진 3루를 메울 수 없었다.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 잘 잡아주면서 공수에서 활약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위즈덤./OSEN DB

동시에 "후반기에서는 위즈덤이 키플레이어다"고 지목했다. "선빈과 성범이 돌아와 공격력을 갖출수 있다. 공격력은 중심에서 만들어야 한다. 위즈덤이 중요한 상황에서 하나 쳐주고 형우 성범 등 뒤로 이어지면 제일 좋다. 성범도 우래쉬어 팀을 위해 해주려는 의지가 강하고 선빈이는 능력을 갖췄다.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소크라테스와 비교해 평범한 성적이라는 느낌을 갖는 것 같다. 뒤에 형우 밖에 없으니 상대가 어려운 공을 던진다"며 웃었다. 위즈덤은 2할4푼7리의 득타율을 기록중이다. "3타수3안타를 치면 확 올라간다. 성범과 선빈에 이어 도영이까지 다 모인다면 위즈덤은 엄청 무서운 타자가 될 것이다. 뒤에 많이 대기하고 있으니 홈런도 많아지고 득타율도 높아질 것이다"며 기대했다. 

/sunny@osen.co.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