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여자 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에 대패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에 69-91로 크게 졌다.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6-74로 이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국(2승·승점 4)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여자 아시아컵은 8개 팀이 두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조 2, 3위는 4강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중국전 패배로 사실상 조 1위를 놓친 한국은 16일 조 최약체 인도네시아(2패)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1쿼터에서 안혜지의 버저비터 3점 슛이 터져 13-16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후 격차가 벌어졌고, 3쿼터에서만 무려 30점을 허용하며 49-66으로 밀려 승패가 기울어졌다.
최이샘(16점 7리바운드)과 안혜지(1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박지현(10점), 강유림(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박지현은 "(강)이슬 언니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결장해 걱정이 컸지만, 다들 그 공백을 조금씩 채우자고 다짐했다"며 "(개인적으로) 대표팀 경기를 뛸 때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해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내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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