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최준서 인턴기자) 경험이 풍부한 최윤겸 감독이 신생팀 용인시민축구단 초대 감독 자리에 앉았다.
26년 K리그2 참가를 준비하고 있는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이 15일 구단 초대 감독으로 최윤겸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K리그와 해외 무대, 그리고 축구 행정까지 두루 경험한 지도자다.
최윤겸 감독은 유공 코끼리(현 제주 SK)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국가대표를 거친 뒤, K리그와 베트남, 튀르키예 등에서 감독 및 코치로 활약했다.
이어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충북청주 FC 등 다양한 구단을 이끌며 전술적 유연성과 조직력 구축 등의 능력을 발휘하며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강원 감독 시절이던 2015년, K리그2로 강등된 팀을 재정비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또한 부산에서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고, 충북 청주 창단 감독으로서는 2023년 K리그2에서 14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신생팀의 성공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전술적으로는 숏패스 빌드업, 미드필더 중심의 전개, 전술 유연성 등 현대 축구의 흐름에 부합하는 스타일을 지향한다. 더해 선수 개개인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덕장(德將)’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윤겸 감독은 “역사적인 창단의 순간을 함께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용인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단단한 팀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민축구단 구단주는 “최윤겸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깊이 있는 통찰과 더불어, 신생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조직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용인시민축구단은 최 감독의 선임을 계기로 체계적인 팀 전력 구축은 물론,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착과 지역 밀착형 마케팅 등 구단 철학을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용인시민프로축구단,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