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오픈 16강에 진출했다. © News1 유경석 기자
2025년 승승장구 중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을 2-0(21-14 21-11)으로 제압, 16강에 올랐다. 승리까지 걸린 시간은 단 38분. 체력도 아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대표팀과 소속팀(삼성생명) 선배 김가은과 대결한다. 김가은은 같은날 일본의 스기야마 가오루를 2-1(21-14 17-21 21-12)로 꺾었다.
안세영은 올 시즌 무적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끝난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1(13-21 21-19 21-15)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5년 그의 5번째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정상에 오르며 '셔틀콕 여제'다운 위용을 떨쳤다.
6월초 열린 싱가포르오픈에서는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중도하차했으나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으로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일본오픈에서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진천 선수촌에서 만난 안세영은 "참가하는 모든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올해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은 두려운 존재가 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피력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 복식조도 기분 좋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혼합복식 왕찬-정나은 조는 32강에서 프랑스의 줄리엔 마이오-레아 팔레르모 조에 2-1(19-21 21-15 21-16)로 승리했고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조는 말레이시아의 테오메이싱-고페이키 조를 2-0(21-9 21-19)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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