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 세라피니, 장인 살해 유죄 판결…최대 종신형 가능성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후 02:25


장인을 살해한 전 메이저리그(MLB) 투수 댄 세라피니(51)가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SPN 등 외신은 16일(한국시간) "세라피니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법원은 다음 달 19일 가석방 없이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6일 캘리포니아주 노스레이크 타호에 위치한 주택에 침입해 장인과 장모를 향해 총을 쐈다. 이 총격으로 장인은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장모도 1년 후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검찰은 "세라피니가 130만 달러(약 18억 원) 규모의 목장 사업 자금 지원을 두고 장인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것이 살해 동기"라고 밝혔다.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세라피니와 장인이 나눈 문자메시지에는 '언젠가 당신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내용도 있었다.

또한 세라피니는 주변에 장인과 장모를 살해할 수 있다면 2만 달러(약 2775만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세라피니는 불륜 관계인 서맨다 스콧과 사건을 공모했다.

체포 당시에는 둘의 관계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스콧이 세라피니 아내의 절친한 친구라는 게 드러났다.

세라피니는 199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세라피니는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까지 통산 104경기 15승16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일본, 대만, 멕시코 무대를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13년 현역 은퇴했다.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바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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