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이적설은 끝? 토트넘·PSG·사우디, 김민재 영입전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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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7일, 오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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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빌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단장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만큼이나 방출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자금 확보를 위해 핵심 선수 일부를 매각하려 하며, 그 명단에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으나, 독일 현지에서는 이를 부정했다. 빌트는 “김민재의 바르셀로나행은 사실무근이다. 한지 플릭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5000만 유로(730억 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하며 영입을 성사시켰고 초반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수비 전환 능력을 앞세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 포칼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과 동료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이 흔들렸고, 후반부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두 번째 시즌 출발도 순조로웠다. 벵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얻어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다시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10월 발생한 아킬레스건 부상이 문제였다. 기량 저하가 두드러지자 독일 언론은 연일 비판했고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부상만으로는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와중에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플릭 감독이 바르사 사령탑에 오르면서 수비 라인 재편을 계획했고, 로날드 아라우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자 김민재가 대체 자원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아라우호가 잔류를 선언하며 이적설은 사실상 종결됐다. 바르셀로나의 심각한 재정난 역시 걸림돌이었다. 김민재의 이적료를 감당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김민재의 미래가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빌트는 “뮌헨은 여름 동안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선수 매각을 검토 중이며 김민재는 여전히 방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단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며 김민재는 현재 팀 훈련과 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민재는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다면 어떤 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그가 이번 여름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되찾아 입지를 회복하거나 새로운 팀으로 옮겨 주전 경쟁을 이어가는 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다. 연봉 조율만 된다면 이적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 갈라타사라이, 토트넘 홋스퍼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까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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