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LG와 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후반기 첫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장마의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박종훈 KBO 경기운영위원은 오후 4시46분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잠실구장을 비롯해 서울에는 지난 16일부터 이틀 연속 많은 비가 내렸다. 16일 오후부터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17일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오후 들어 비가 그쳤지만,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린 잠실구장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았다.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린 잠실구장 내외야 그라운드에는 물이 많이 고여 있고, 잔디 손상이 우려됐다. 잠실구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측에서 “지금 상태에서 경기를 하면 잔디가 완전히 망가진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결국 비는 거의 그쳤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우천 취소가 결정된 이후 오후 5시쯤 잠실구장에는 다시 비가 내렸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등 우천 취소 결정이 현명했다.
LG와 롯데는 18일 선발투수를 손주영과 감보아 그대로 예고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17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롯데 상대로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채점 0(1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5월말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고 있다. 감보아는 LG 상대로 1경기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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