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
국제탁구연맹(ITTF)은 17일(이하 한국시간) “LA올림픽에서 탁구는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혼성단체전 등 6개 종목으로 열릴 예정이다”고 알렸다. 모든 라켓 종목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이 메달을 더 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국 선수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복식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는 최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최상급 대회인 미국 스매시 결승에서 세계 1위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 형제 콤비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차지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랭킹 5위에서 2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3위에서 2위로 각각 올랐다.
이처럼 최근 한국 탁구가 복식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LA에서 많은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탁구는 LA 올림픽 기간인 2028년 7월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보름간 LA 컨벤션센터 3번홀에서 진행된다.
LA에서는 역대 두 번의 올림픽이 개최됐다. 1932년과 1984년에 열렸다. 이 가운데 탁구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다. 즉 LA에서 탁구가 치러지는 건 처음이다.
페트라 쇠링 ITTF 회장은 "탁구는 올림픽 데뷔 후 먼 길을 걸어왔다. LA 올림픽은 과감한 도약을 의미한다.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고, 남녀 복식이 부활한 건 탁구의 세계적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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