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인생의 낭비' 퍼거슨 말이 맞았나? 토트넘 DF, 훈련 프로그램 유출... 무아지경 댄스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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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전 12:14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젊은 피' 수비수가 사고를 쳤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2)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전술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훈련에서 예정된 프로그램을 우연히 공개하고 말았다. 전술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꼴”이라고 보도했다.

우도기는 최근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 등 동료들이 라커룸에서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영상 뒤편에 놓인 화이트보드였다. 훈련 일정과 메디컬 테스트, 식사 전 개인 훈련 등의 일정표가 적혀 있었고 ‘롱 스로인 오디션’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풋볼 런던'은 “프랭크 감독은 롱 스로인 활용을 즐기는 인물이다. 브렌트포드 시절부터 공격 전개에 이 전술을 자주 활용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토트넘에 이 방식을 접목할 계획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2021년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직후부터 롱 스로인 전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롱 스로인은 또 다른 무기다. 마스터해야 할 영역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의 새 수석코치로 합류한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손도 주목할 인물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에서 세트피스 코치로 활동했던 인물로, 스웨덴 출신 세트피스 전문가다. '풋볼 런던'은 “프랭크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게오르그손 코치가 토트넘에서도 세트피스 조직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최근까지 세트피스 실점이 잦은 팀으로 지적받아 왔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큰 개선은 없었다.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면 프랭크 감독이 이끌던 브렌트포드는 세트피스가 최대 강점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66골 중 14골을 세트피스로 만들어냈다. 손흥민이나 제임스 매디슨 같은 킥 정확도가 높은 자원이 이를 잘 활용할 경우, 토트넘의 공격 루트는 다양해질 수 있다.

롱 스로인 전담 선수가 누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 우도기 등이 후보로 거론되며 프랭크 감독의 오디션 결과에 따라 주전이 정해질 전망이다.

[사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첫 윤곽은 오는 19일 열리는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드러날 수 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팬들의 관심은 누가 롱 스로인 오디션을 통과할지에 쏠려 있다. 레딩전은 프랭크 감독의 새로운 전술 방향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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