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주환 인턴기자)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김효열 감독을 새 총감독으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대한수영연맹은 17일 김효열(44) 국가대표 지도자를 수영 대표팀의 신임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5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통해 확정됐다.
김 총감독은 2009년부터 고양시청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을 계기로 국가대표 지도자로 발탁됐다. 이후 단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그가 이끌어낸 대표적인 성과로는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배영 결승에 진출한 이주호(서귀포시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화성시청)의 성장이 꼽힌다. 특히 한국 수영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단거리 종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키워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총감독 선임은 파리 올림픽 이후 이정훈 전 감독의 원소속팀 복귀로 공석이 된 자리를 공식적으로 메운 것이다.
김 총감독은 오는 24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해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을 지휘하며, 2026년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듬해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시 그의 지도 아래 치르게 된다.
김 총감독은 "동료 코치진과 선수 사이의 가교 구실을 하며 앞으로 선진 수영을 위한 연구와 우수선수 육성을 목표로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수영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