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한화의 선택은 구관일까, 아니면 신관일까. 내부적으로 사실상 결정을 마친 한화 이글스가 발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우천 취소된 17일 수원 KT 위즈와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후반기 함께 할 최종 외국인타자 선정과 관련해 “발표하기엔 아직 시기적으로 빠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화는 2025시즌을 앞두고 최대 85만 달러(약 11억 원)를 투자해 새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영입했다. 플로리얼은 초반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65경기 타율 2할7푼1리 8홈런 29타점 36득점 13도루로 한화 상승세에 힘을 보탰는데 6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예기치 못한 우측 손등 사구로 골절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6주 소견과 함께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화는 6월 17일 플로리얼의 대체 외인으로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루이스 리베라토를 급하게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6주 총액 5만 달러(약 6900만 원).
그런데 리베라토가 놀라운 적응력과 함께 대체 외인 성공 신화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6월 22일 데뷔전부터 3안타를 몰아치더니 6월 6경기에서 타율 4할 맹타를 휘둘렀고, 7월에도 타율 3할7푼8리 1홈런 8타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리베라토의 15경기 성적은 타율 3할8푼7리(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장타율 .565 출루율 .441 OPS 1.006. 한화가 25일 계약이 만료되는 리베라토와 기존 외인 플로리얼을 두고 장고를 거듭 중인 이유다.
사령탑에 따르면 한화는 후반기 동행할 최후의 1인을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린 상태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최근 스태프 미팅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나온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발표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시기적으로 (발표하기에) 날짜가 조금 빠르다. 야구라는 게 경기 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아마 구단에서 발표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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