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유럽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도 이강인 영입전에 가세하려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라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AS로마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측면 보강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로마가 꾸준히 주시 중인 선수 명단에 이강인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로마는 2024-2025시즌 세리에A를 5위로 마감했다.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새 사령탑을 맞이한 로마가 타깃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낙점한 것이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PSG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겨울 이적 시장 이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었다.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 지은 뒤에도 이강인은 최종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프랑스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공백에도 PSG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이강인은 완전히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4일 “시즌을 마무리한 PSG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이강인과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로마뿐만이 아니다. 세리에A 나폴리 역시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그를 주시해 왔다. 이번 여름에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들어서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제안을 내놓은 단계는 아니다.

PSG는 이강인의 최소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81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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