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앞둔 김하성,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 가능할까…타구에 맞은 발목상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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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8일, 오전 08:29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메이저리그가 19일(한국시간) 부터 올 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1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볼티모어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펼치는 홈 6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김하성이 이번 홈 6연전을 통해 홈팬들 앞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자신이 친 타구에 맞은 발목상태 때문이다.

어깨부상에서 복귀한 김하성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보스턴을 상대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
(김하성)

하지만 팀내 최고연봉자인 그가 8번에 배치되자 자존심이 상했는지 보스턴을 상대로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세 번째 타석에선 자신이 친 타구가 왼쪽 발목 부위를 강타했다. 김하성은 당시 필드에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케빈 캐시 감독과 탬파베이 트레이너 그리고 통역까지 필드에 달려나와 김하성의 상태를 살필 정도였다.

김하성은 다행히 세 번째 타석을 끝까지 소화했지만 7회말 수비 때 컬티스 메드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공에 맞은 발목 부위의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타율은 0.227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김하성은 올스타 휴식기를 갖어 발목상태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확보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가 19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첫 경기에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와 관련해 MHN은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에 김하성의 몸 상태와 관련해 연락을 취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때문인지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을 때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때문에 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직까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8일 기준 타율 0.227, 1홈런 3타점 1도루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준수함의 기준이 되는 8할과는 많이 떨어진 0.636을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 또한 아직 김하성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지 어깨부상에서 복귀한 그를 2번, 5번, 7번 그리고 8번 타순까지 번갈아 가며 배치하고 있다. 구단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타선이 매번 바뀌는 건 선수 입장에선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한국시간으로 19일 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 김하성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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