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동료 프리먼, “내가 늘 긴 팔 셔츠를 입는 이유는”…’대박,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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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8일, 오전 10:40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계절과 상관 없이 유니폼 안에 항상 긴 팔 언더셔츠를 입는 이유에 대해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먼은 올스타 기간 때 온라인 매체 ‘스포츠키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매 경기마다 유니폼 안에 긴 팔 셔츠를 입는다. 어머니 때문이다”라며 “어머니는 내 나이 10살 때 피부암으로 돌아 가셨다. 때문에 내가 긴 팔 셔츠를 입는 것은 그런 어머니를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사망한 모친을 생각하고 이를 기억하기 위한 프리먼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이 아닌 캐나다 대표로 참가했을 때도 “어머니의 이름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프리먼의 부모는 모두 미국으로 이민 온 캐나다인이다. 때문에 프리먼은 캐나다와 미국 2개의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다.

(프레디 프리먼)
(프레디 프리먼)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프리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피부암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내 나이 겨우 10살 이었다”며 “어느날 어머니는 내 곁을 순식간에 떠나 버렸다. 정말 한 순간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래서 다저스 홈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그 때부턴 만사 제쳐두고 가족하고만 시간을 보낸다. 온전한 ‘페밀리 타임’이다”라고 덧붙였다.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모친을 잃은 프리먼이기에 왜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프리먼은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전체 78번으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 지명은 아니었지만 프리먼은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성장세가 좋았다. 그리고 빅리그 데뷔 이듬해인 2011년 단숨에 애틀랜타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타율 0.282, 21홈런 76타점으로 세상에 알렸다.

(애틀랜타 시절의 프리먼)
(애틀랜타 시절의 프리먼)

이후 프리먼은 거침이 없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5시즌 연속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그 힘들다는 한 시즌 100타점도 4차례나 달성했다.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는 올해 포함 9번이나 경험했다. 2021년 애틀랜타와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도 2회나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월드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MVP(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프리먼의 또 다른 장점은 내구성이다. 그는 2011년 빅리그 풀타임 선수가 된 후로 지금까지 매 시즌 마다 항상 세 자릿수 경기에 출전할 만큼 튼튼하다. 믿고 쓸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인 셈이다.

올해로 어느 덧 메이저리그 16년차가 된 프리먼은 18일 기준 빅리그 통산 타율 0.300, 353홈런 1281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97로 훌륭하다.

여기에 필드 밖에서 각종 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오는 등 야구실력에 인성까지 겸비한 프리먼의 이름은 팬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될 게 확실하다.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사진=프레디 프리먼©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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