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좋은데 꼭 떠나야 해?'→이강인, PSG 잔류하고 싶지만...팀은 "글쎄다, 좀 두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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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8일, 오후 01:50

PSG 이강인
PSG 이강인

(MHN 권수연 기자) 이강인이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팀에서는 좋은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강인은 파리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강제로 나갈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받아들일 생각도 있으며 이적에는 열린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팀의 입장은 약간 다르다. 현재 팀의 수뇌부는 이강인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지 않지만, 겉보기로는 그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것이 PSG의 진심인지, 선수 가치를 지나치게 깎지 않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올 여름 이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는 여론이 다수 보인다.

PSG 이강인
PSG 이강인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이적료 2,200만 유로(한화 약 330억원), 연봉 400만 유로(한화 약 57억원), 5년 계약으로 PSG에 입단했다. 

24-25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알차게 활용했다. 우측 윙에서 뛰면서 간혹 폴스 나인 등으로도 기용되곤 했다. 

그러나 시즌 도중 나폴리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되며 설 자리가 차츰 사라졌다.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주요 경기에서는 단 한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날이 늘어갔다. 엔리케 감독의 손에서 점점 떠나는 모습이 확연하게 두드러졌다.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올해 만 24세, 백업 자원으로만 벤치를 지키기에는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다. 24-25시즌 기준 이강인은 총 45경기에서 선발로 26번을 나섰다. 시즌 성적은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5일 르망과의 프랑스컵 16강전에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PSG 이강인

현재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갈 가능성이 큰 코리안 리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타 선수를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적극적인 이적 링크가 뜨고 있지는 않다. 최근까지 가장 이적설이 뜨겁게 뜨다가 사그라든 곳은 이탈리아 나폴리다. 

그 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이강인을 주시한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PSG 인사이드 악투스'는 "마요르카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에게 현재 나폴리와 맨유 등 주요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첼시의 우승으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도 벤치명단에만 올랐을 뿐, 출전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만일 이적이 이뤄진다면 출전시간을 확실하게 보장받을 팀으로 향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세바스티앙 비달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강인에게 거액의 투자를 원하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황이다. 또한 팰리스 측은 이강인에게 주전 기회를 보장함으로서 출전에 굶주린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는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을 헐값에 팔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 소식을 전하는 '파리스팬즈'는 "PSG는 이강인 영입에 최소 3,000만 유로(한화 약 48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PSG는 오는 8월 14일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손흥민의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이강인 SNS,MHN DB,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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