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세계 1위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에 설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8강에서 중국의 천위페이(5위)를 세트스코어 2-0(21-16, 21-9)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에서 천위페이에 0-2로 패한 것을 고스란히 되갚았다.
앞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까지 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싱가포르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연승 기록이 한 차례 끊겼고, 6월 인도네시아오픈부터 다시 우승수를 쌓는 중이다.

1세트부터 점수 차를 벌린 안세영은 리드를 유지하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매치스코어에 먼저 도달한 후 여유있게 21-16으로 선승했다. 이어진 2세트에는 연속 득점으로 천위페이의 기를 꺾으며 43분만에 무실세트 승리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로써 상대전적을 12승 13패로 한 걸음 좁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세계 10위 랏차녹 안타논(태국), 16강에서 같은 한국의 김가은(삼성생명)을 꺾고 올라왔다. 그리고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설욕하며 4강까지 순항을 이어간다.
안세영은 4강에서 한웨(중국)-군지 리코(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3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조가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대한배드민턴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