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간절' 펩 외면 맨시티 윙어, 토트넘 거절 후 웨스트햄 품으로? '임금 삭감 필수'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8일, 오후 06:2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입지가 좁아진 잭 그릴리시(30)가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이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그릴리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맨시티에서 받고 있는 30만 파운드(약 5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대폭적으로 삭감하는 제안을 그릴리시가 수용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이 그릴리시 영입전에 뛰어든 것은 최근 토트넘이 그릴리시에 대한 관심을 철회하면서 생긴 흐름이다. 에버튼 역시 그릴리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무려 1억 파운드(약 1870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사실상 외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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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시는 2024-2025시즌 총 32경기에 나서 8개의 공격 포인트(3골 5도움)를 기록했다. 그 중 선발은 단 16경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고작 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5년 들어서는 단 1경기 선발에 불과했다. 

그릴리시는 미국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다. 제레미 도쿠(23), 필 포든(25), 사비뉴(21), 오마르 마르무시(26) 등 새로운 자원들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과는 상반됐다. 

무엇보다 그릴리시는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기 위해서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릴리시는 맨시티에서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트레블을 달성한 2022-2023시즌에는 16개의 공격 포인트(5골 11도움)를 올려 절정의 폼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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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릴리시는 이후 하락세를 타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에서 비중이 줄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도 명단 제외되며 팬들의 의구심을 키운 상태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웨스트햄에는 그릴리시 영입이 전력 보강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포터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대신해 부임, 팀을 14위(승점 43)로 이끌며 힘겹게 중위권에 안착했다. 토트넘보다 승점이 5점이 앞섰다.

포터 감독은 공격 보강에 나선 상태다. 이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쿠두스는 토트넘이 5500만 파운드(약 1028억 원)에 영입했다. 사실상 쿠두스의 대체자가 그릴리시인 셈이다. 

[사진] 토트넘 SNS

한편 웨스트햄은 전 사우스햄튼 수비수 카일 워커-피터스(28) 영입도 추진 중이다. 워커-피터스는 베식타스(튀르키예) 이적 직전까지 갔지만 메디컬 테스트 연기를 요청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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