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폰세가 폰세했다' 12승 다승 1위...선두 한화, 파죽의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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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후 09:5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단독 선두 한화이글스가 후반기 첫 경기도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한화이글스 코디 폰세가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한화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의 무실점 역투와 채은성의 투런포에 힘입어 KT위즈를 5-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화는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최근 원정 4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5위 KT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SSG랜더스에 반 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기에만 무려 11승을 거두고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1선발’ 폰세가 이날도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6회까지 단 2안타 1볼넷만 허용하고 삼진은 8개나 빼앗은 완벽투를 펼쳤다. 폰세의 압도적인 구위에 KT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폰세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가운데 한화 타선도 전반기 10승을 거둔 유일한 토종 투수인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았다.

2회초 채은성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 때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때 KT 유격수 김상수가 홈으로 승부한 것이 그만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채은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심우준은 스퀴즈 번트를 댔고, 3루 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3회초 공격에선 2사 후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선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5-0까지 달아났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폰세는 6회말 2사 후 김민혁에게 몸에 맞는 공, 안현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포효했다.

한화는 7회부터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 등 필승조를 잇따라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호투로 12승을 거둔 폰세는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 후 12연승은 역대 이 부문 공동 4위 기록이다. 평균자책점 1위(1.8), 탈삼진 1위(169개)도 굳건히 지켰다.

채은성은 투런 홈런을 포함, 2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KT도 전혀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0-5로 뒤진 7회초에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앞으로 큰 활약을 예고했다.

KT는 이날 구단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워터 페스티벌을 할 예정이었으나 폭우 피해를 고려해 취소했다.

인천 두산베어스-SSG전, 광주 NC다이노스-KIA타이거즈전, 대구 키움히어로즈-삼성라이온즈전은 우천, 그라운드 사정 등의 이유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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