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엘롯라시코’ 명승부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단독 2위 자리를 지키며, 3위 롯데와 간격을 2경기 차이로 벌렸다.
LG는 1회초 먼저 실점했다. 선발투수 손주영이 2사 3루에서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빨리 리드를 되찾았다.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풀카운트에서 감보아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
동점을 만들고,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주헌이 감보아의 초구 직구를 때려 좌선상 2루타를 때렸다. 1루주자 오지환이 홈까지 달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LG 내야진은 위기마다 병살 플레이로 성공시키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서 전민재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 3회 1사 1,3루 위기에서 레이예스의 3루수 땅볼 병살타, 6회 1사 2루에서 전준우의 2루수 직선타와 2루 주자의 더블 아웃, 7회 1사 1루에서 나승엽의 2루수 땅볼 병살타, 9회 1사 1루에서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손주영에 이어 7회 이정용, 8회 김진성, 9회 유영찬이 차례로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2회 박동원의 홈런과 이주헌의 역전 적시타로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점이 나지 않으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우리 승리조 이정용 김진성 유영찬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또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오늘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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