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윌리안(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6경기 무승(2무 4패) 늪에서 벗어난 수원FC(승점 19)는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패한 12위 대구FC(승점 14)와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벌리며 다이렉트 강등 위험에서 한 발 달아났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10위 제주SK(승점 23)와 격차도 승점 4점 차로 좁혔다.
반면 광주(승점 31)는 4경기 만에 패하며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 경기 덜 치른 8위 강원FC(승점 28)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팽팽한 0의 흐름을 깬 건 광주였다. 후반 32분 아시니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중반 나온 광주의 선제골에 수원FC는 패색이 짙어졌다.

아사니(광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안드리고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광주 수문장 김경민에게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김경민의 자책골.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수원FC는 간절히 바라던 승점 3점을 챙겼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영입한 윌리안과 안드리고가 맹활약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도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원정팀 김천 상무가 홈팀 대구FC에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내리 세 골을 넣으며 3-2로 이겼다.

세징야(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돌아온 대구의 왕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김천 골문을 열어젖혔다. 3분 뒤 대구가 한 발 더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올려준 크로스를 한종무가 머리로 연결했고 김주공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원기종(김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은 후반 초반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경합 상황에서 공 소유권을 따냈고 김강산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김천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전병관이 올려준 공을 원기종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