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한일전 2연승을 거뒀던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동 복병' 카타르와 맞대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FIBA 랭킹 53위)이 18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카타르(87위)를 90-71로 이겼다.
한국 남자 농구는 오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에 일본, 카타르와 평가전을 마련했다.
앞서 한국은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카타르도 꺾으면서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국은 일본과 평가전에서 활약했던 여준석(시애틀대)과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가 또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현중은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여준석은 1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정현(고양 소노)도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카타르는 알렌 하즈비고비치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원정패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이현중이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리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 뒤 이정현과 유기상의 3점슛이 터지면서 25-17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을 쉽게 풀어나갔다. 자유투 8개와 이정현, 유기상의 3점포를 더한 한국은 52-3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유기상의 연이은 3점슛이 터지는 등 65-37로 크게 앞서자 안준호 감독은 이현중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여준석, 문정현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79-48로 리드를 이어갔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한국은 주전 멤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교체 자원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여유까지 보인 가운데 19점 차 완승을 확정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