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결국 떠날 것" 추측에→토트넘, 과거 방한 영상 의도적 공개... "한국 투어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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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전 11:03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33)이 8월 초까진 팀에 남아 있을 거란 힌트를 줬다.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때 함께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영국 현지에선 방한 일정 후 그가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거취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이번 여름 이별을 시사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부임 후 19일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다음 시즌 주장으로 유지할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생각해야 할 항목이 많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선 일단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각각 전반과 후반 주장 완장을 착용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적 10년 만에 토트넘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계약 기간은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그가 구단에서 오랜 시간 뛴 만큼 향후에 (떠나겠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은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레딩전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은 (내가 아닌) 결국 구단이 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 윤곽이 더 뚜렷하게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론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그의 미래는 8월 초 이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7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프리시즌 매치를 시작으로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도 찾는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른다. BBC는 "손흥민의 출전이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구단은 그의 이적을 일시적으로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이 빠질 경우 한국 내 흥행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이로 인한 수입 감소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한 전 손흥민 거취 관련한 윤곽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토트넘에 양민혁이라는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있지만 손흥민만큼의 인지도는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손흥민급의 '특급 스타'가 현재 토트넘에 없으니, 아시아 투어 때까지 토트넘과 그는 무조건 함께할 것이란 뜻이다.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불편한 동거'가 이어진다는 것.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2023-2024 시즌 직전 그는 토트넘 여름 투어에 참가했지만 인터뷰 요청을 피하고 공식 행사에서도 말을 아꼈다. '풋볼런던'은 “케인은 이적을 앞둔 상황에서도 팀 일정에 참여했지만 내내 침묵을 유지했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18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들과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치르고자 입국한 영상을 올렸다. 그와 함께 이번에도 한국을 방문한단 것을 암시한 것이다.

토트넘은 2022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K리그 올스타전, 세비야와의 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과 K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두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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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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