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대체 외인 루이스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했다. / 뉴스1 DB © News1 김기태 기자
두 외국인 타자 중 고민하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결국 '대체 외인' 루이스 리베라토(30)를 선택했다.
한화는 19일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리베라토와 20만 5000달러에 잔여 시즌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손가락 부상을 당하자 지난달 리베라토를 일시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리베라토는 팀에 합류한 뒤 16경기에서 0.379의 타율에 2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가 선두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플로리얼의 경우 65경기에서 0.271의 타율에 8홈런 29타점 13도루 등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갈수록 타격감을 찾고 있었기에 한화로선 두 선수 중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결국 리베라토와 함께하기로 했다. 부상 후 재활 중인 플로리얼이 복귀해도 다시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고, 리베라토가 타격에서 더 강점을 보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한화는 "현장과 프런트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면서 "리베라토는 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에너지도 좋아 팀 분위기도 올려주고 있다. 전문 중견수로 공수 모두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에 남은 기간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결정 기간이 6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빠르게 결정한 것에 대해선 "두 선수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싶었다"면서 "특히 플로리얼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야 새로운 팀을 찾고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플로리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플로리얼도 팀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해 줬다"면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지만 프로답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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