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51)이 “과거 단 한 번도 해임된 적 없다”라며 토트넘에서 장기 계획을 잘 실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데이스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레딩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하루 전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첫인상’을 비롯해 앞으로 청사진 등을 설명했다. 지난 달 부임 후 처음으로 언론과 정식 소통했다.
프랭크 감독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질된 적이 없다. 일상에 조금 더 리스크를 주기 위해 토트넘 감독직을 수락했다. 나는 위험 감수하는 것을 즐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이후 감독 4명을 갈아치웠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4개월, 안토니오 콘테는 16개월 만에 경질했다. 전임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에도 2년 만에 물러났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에선 프랭크 감독도 장기적으로 살아남지 못할 수 있지 않냐는 뉘앙스의 질문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큰 클럽에 오면 압박이 따른다. 오히려 그런 압박과 야망이 좋다"라며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18개월만 버티려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은 토트넘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참가하는 4가지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두 명 모두 클럽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이곳에 있었다. 받을 자격이 있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로메로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 둘 다 토요일 경기(레딩전)에 나설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BBC는 "토트넘은 현재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준비 중이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새 시즌 구상에 포함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프랭크는 이적설에 대해 확답을 피한 채 말을 아꼈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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