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이어 주장직도 알 수 없다’ 프랑크, “내가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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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9일, 오후 06:0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시즌 주장직을 유지할지도 불투명하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토마스 프랑크 감독. 사진=AFPBB NEWS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주장 선임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내가 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리그 원(3부 리그) 소속 레딩FC와 프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행사로 토마스 감독의 첫 공식 기자회견이기도 했다.

프랑크 감독은 지난달 13일 브렌트퍼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과 1부리그에서도 중위권 팀으로 만든 지도력을 인정받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약 5주의 시간이 지난 가운데 프랑크 감독은 “지금은 신혼 기간으로 모두가 행복하다”며 “아직 경기를 치르진 않았지만 빅클럽이기에 정말 흥미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만큼 프리시즌을 잘 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랑크 감독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신체적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하고 내가 추구하는 원칙을 선수단에 적용해야 한다”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훈련하고 친선 경기를 통해 노력할 것”이라고 프리시즌 목표를 밝혔다.

손흥민과 로메로. 사진=AFPBB NEWS
현재 토트넘에 가장 큰 화두는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취다. 두 선수 모두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특히 토트넘과 10년을 함께 하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까지 해낸 손흥민은 구단의 상징이다. 다만 1992년생인 만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도 과제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 리그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 로메로의 거취에 관한 질문은 받자 “두 사람 모두 최고의 선수”라며 “이곳에서 10년을 보냈고 마침내 마땅히 얻어야 할 트로피를 품었다. 선수단과 구단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라고 답했다. 이어 로메로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로파리그,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력을 말하며 “로메로도 정말 중요한 선수”라면서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훈련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냐는 물음에는 “모든 선수가 여기서 잘 훈련하고 있고 난 그 점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들은 열심히 훈련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레딩전에 출전할 예정이기에 아주 기쁘다”고 출격을 예고했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새로운 사령탑이 온 만큼 주장 완장의 주인이 바뀔지도 관심이다.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이 부임한 2023~24시즌부터 완장을 찼다. 프랑크 감독이 현재 리더십에 만족하면 손흥민 체제가 이어질 수도 있고 변화를 원하면 새로운 선수가 주장으로 임명될 수도 있다.

프랑크 감독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처리해야 할 일이 많기에 순서대로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손흥민이 주장이었고 레딩전에서는 그와 로메로가 45분씩 완장을 찰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프랑크 감독은 선수단 투표, 감독 지명 중에선 “내가 직접 (주장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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