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에서 3-2…전북, 포항에 극적 역전승으로 18경기 연속 무패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8:58

전북 현대 이승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2골 차 열세를 뒤집으면서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홍정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3-2로 꺾었다.

전북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이승우, 티아고의 연속골에 이어 홍정호의 결승골까지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14승 6무 2패(승점 48)가 되면서 선두를 질주해다.

포항은 뼈 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9승 5무 8패(승점 32)로 4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9승 6무 7패(승점 33)가 되면서 4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18경기 연속 무패(12승 6무)를 이어가면서 13승 7무 2패(승점 46)로 선두를 지켰다.

지난 3일 영입한 기성용을 선발 출전시킨 포항은 전반 3분 어정원이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후에도 포항은 기성용, 신광훈의 중거리 슈팅, 이동희의 헤더 슈팅 등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전열을 정비한 전북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포항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전북은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콤파뇨의 연속 슈팅이 홍성민 골키퍼와 이동희에게 연속으로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25분쯤 조르지와 김태환, 어정원과 전진우의 신경전이 연속으로 펼쳐지며 더욱 불붙었다.

포항 스틸러스 기성용이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치열하던 경기에서 포항이 전반 31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부진, 이적설이 나왔던 홍윤상이 주인공이었다. 박태하 감독이 신뢰하고 내세웠던 홍윤상은 순간적으로 전북 뒤 공간을 침투한 뒤 신광훈의 패스를 받아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7분 김진규의 로빙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어 전진우의 헤더 슈팅도 홍성민 골키퍼에게 막혔다.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포항은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기성용의 발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이호재가 홍윤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전북은 후반 초반 측면의 크로스를 활용, 만회골을 노렸다.

이에 포항은 최근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측면 수비수 박승욱과 이태석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줬다. 이에 전북은 이영재, 이승우를 넣으면서 맞불을 놨다.

전북의 교체 카드는 성공적었다. 이승우는 후반 19분 포항 골문 앞에서 티아고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맞이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만회골을 넣었다. 이승우의 올 시즌 첫 골이다.

만회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전북은 후반 29분 이영재의 프리킥 슈팅, 후반 32분 권창훈의 슈팅 등으로 동점을 노렸다.

결국 전북은 후반 3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넘긴 크로스를 티아고가 달려들면서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전북은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가 공을 밀어 넣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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