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역전패' 박태하 포항 감독, "굉장했던 응원, 승리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포항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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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후 09:28

[OSEN=포항, 이석우 기자]

[OSEN=포항, 정승우 기자] 박태하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내뱉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2점(9승 5무 8패)에 머물며 4위 자리를 지켰고, 전북은 승점 48점으로 선두를 내달렸다.

포항은 전반 31분 홍윤상의 선제골과 44분 이호재의 추가골로 2-0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기여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후반 19분 이승우에게 추격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5분에는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점을 놓쳤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까지 완벽한 흐름을 가져왔지만, 후반 들어 체력 저하와 수비 집중력 저하로 무너졌다. 기성용은 후반 31분 교체되며 복귀전을 마무리했으나, 팀의 승리를 지켜보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굉장한 응원을 해주셨으나 승리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전반전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었다. 전반전을 지배했다. 골을 넣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후반전은 집중력 부족도 있으나 선수들이 못했다기보다 전북이 잘했다. 뒷심.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전체적으로 열심히 뛰어줬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 경기를 통해 조금 더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박태하 감독은 '신입생' 기성용을 곧바로 선발로 내보냈다. 박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한 경기를 통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기성용과 함께 수문장 홍성민도 데뷔전을 치른 날이었다. 박태하 감독은 "실점 상황을 보면 홍성민의 개인 실수나 판단 미스로 인한 실점이 아니다. 이런 큰 경기에, 출전이 전무한 선수가 출전해 이정도 보여줬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꾸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자신감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덕담을 남겼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홍윤상에 대해서는 "정말 오랜만에 홍윤상 선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이번 득점으로 인해 조금 더 발전하는, 한 단계 성숙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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