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에서 희망 본…박태하 감독 "기성용, 팀에 도움 줄 선수"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10:16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전북 현대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기성용의 활약에 희망을 봤다.

포항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3일 포항에 입단한 기성용의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은 이날 경기는 1년 2개월 만에 매진이 되는 등 팬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열기로 가득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포항은 먼저 2골을 넣었지만 3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전반전에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고 득점도 하며 긍정적으로 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전북이 잘했다"면서 "뒷심과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선수들이 팀이 가야 할 방향을 느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선수들의 활약에 희망도 봤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았던 기성용은 선발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황서웅과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았다.

박 감독은 "(기성용은) 정말 좋은 선수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야겠지만 충분히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고 만족했다.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 말고도 이날 데뷔전을 치른 2006년생 신예 골키퍼 홍성민과 올 시즌 부진을 깨고 1골 1도움을 작성한 홍윤상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태하 "실점 상황을 보면 홍성민의 실수가 빌미가 된 것이 아니다. 데뷔전이고 큰 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꾸준히 발전할 수 있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홍성민을 다독였다.

이어 "홍윤상이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원래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다. 득점으로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홍윤상의 성장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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