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볼넷-볼넷’ 1할타자 상대로도 볼볼볼볼→밀어내기 실점…불펜 B조, 1이닝 4볼넷 3실점 '대참사'

스포츠

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12:20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만루에서 LG 박명근이 롯데 전민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2025.07.19 /sunday@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불펜 B조가 경기를 터뜨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6으로 패배했다. 2위 LG는 3위 롯데에 다시 1경기 차이로 추격 당했다. 이날 선두 한화 이글스는 KT 위즈 상대로 6회 6-5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면서, LG와 승차가 5.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19일 경기에 앞서 “후반기에 신경 써야 될 것들이 5회 이전에 선발이 무너졌을 때, 중간 투수로 경기를 많이 잡을 수 있어야 결국 순위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기에 많은 초점을 맞춰서 결국 (함)덕주, (장)현식이, (박)명근이, (김)영우까지 좋은 쪽으로 잘 풀리면 그런 경기에서 잡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고 (필승조) 과부하도 좀 덜 수 있다”고 말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1,2루에서 LG 함덕주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19 /sunday@osen.co.kr

19일 경기, LG는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5이닝 1실점으로 교체됐다. 롯데는 빠르게 불펜을 가동해 6회 정철원, 7회 홍민기를 투입했다. 

LG는 1-3으로 뒤진 7회 장현식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았고, 희생번트 이후 대타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황성빈의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잘 잡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8회 이번에는 좌완 함덕주 차례였다. 그러나 함덕주는 1사 후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연거푸 볼넷으로 내보냈다. 두 개 모두 풀카운트에서 볼넷이었다. 1사 1,2루가 되자, LG는 투수를 다시 교체했다. 우완 박명근이 등판했다. 박명근은 윤동희를 상대로 볼 4개를 연속 던졌다. 1사 만루 위기.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 숨을 돌렸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1,2루에서 LG 박명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19 /sunday@osen.co.kr

이어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 전민재 타석이었다. 5월말까지 3할8푼대 고타율로 활약한 전민재는 6월 이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7월에는 타율 1할3푼3리로 하락세다. 배팅 타이밍이 너무 안 맞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런데 박명근은 타격감이 안 좋은 전민재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커브와 직구를 던졌으나 4구 연속 볼이었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어 한태양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스코어는 1-6으로 벌어졌다. 김영우가 2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해 상대 이중 도루를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8회 안타는 1개 허용했으나 볼넷이 4개로 자멸했다. 

불펜 B조가 추가 실점을 막아주고, 경기 후반 추격을 노렸으나 잇따라 제구 난조로 접전 경기를 망쳤다. 승부가 기울어지자 LG 타선은 8회와 9회 두 차례 이닝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패배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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