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침묵했는데 김하성 왜 극찬 받았나, 골드글러버 명품 수비에 美 매료 “멋지게 잡아서 멋지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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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12:11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탬파베이 레이스 홈 데뷔전에서 골드글러버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뽐냈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김하성은 빅리그 143승 빛나는 베테랑 찰리 모튼을 만나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92.9마일(149km) 싱커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출루는 두 번째 타석에서 이뤄졌다. 5-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 볼카운트 1B-1S에서 모튼의 바깥쪽으로 크게 빠진 커브가 스트라이크 선언되는 불운이 따랐지만, 침착하게 볼 3개를 골라내며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대니 잰슨이 유격수 야수선택에 그치며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했다. 

5-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 상황을 맞이한 김하성. 1루주자 제이크 맹엄이 도루로 2루를 훔친 가운데 볼카운트 1B-1S에서 모튼의 3구째 가운데 92.6마일(149km) 싱커를 공략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신 김하성의 뜬공은 추가 득점의 밑거름이 됐다. 2루주자 맹엄이 태그업을 통해 3루로 향했는데 우익수 라몬 로리아노의 3루 송구 실책이 발생한 틈을 타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11-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코빈 마틴의 5구째 바깥쪽 낮은 86.3마일(138km)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373피트(113m) 대형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콜튼 카우저의 호수비에 막혔다. 카우저가 야속하게도 담장 바로 앞에서 점핑 캐치에 성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2푼7리에서 2할로 떨어졌다.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는 현지 중계진의 극찬을 들었다.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후 거네 헨더슨의 땅볼 타구에 불규칙 바운드가 발생했지만, 김하성이 능숙한 바운드 처리 후 한 바퀴 돌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뿌렸다. 

미국 중계진은 “가운데 방향으로 굴절된 타구를 김하성이 멋지게 잡아냈다. 몸을 돌려 1루로 송구, 멋지게 처리했다”라고 김하성의 명품 수비에 감탄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볼티모어를 11-1로 대파하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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